2ND EXHIBITION OF APART FROM THAT
2ND APART FROM "FAILURE"
TYPING MISTAKE



"실패로부터 떨어져서"



apart from that의 두 번째 전시의 주제는 failure(실패)입니다. 그리고 주제에 따라 소개하고자 하는 브랜드는 20AW 컬렉션을 기점으로 전개하는 Typing Mistake(타이핑 미스테이크)입니다. Typing Mistake는 apart from that 산하 브랜드로 저희 모태가 되는 브랜드인 years ago와는 다른 콘셉트로 전개됩니다. 그동안 years ago가 아버지의 옷장에서 출발하여 세대를 넘나드는 탄탄한 옷을 해석해왔다면 Typing Mistake는 격식을 탈피해 자유롭고 멋스러운 뉘앙스의 옷을 표현합니다. 선보이는 방식도 기존과는 달라지며 시즌에 따른 컬렉션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Typing Mistak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타'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매일 수없이 많은 자판을 두드립니다. 회사나 집과 같은 장소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죠. 이미 우리의 삶 속에서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더 어색할 정도죠. 다시 말해, 이미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은 수많은 오타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오타의 순간은 정말 찰나와도 같다는 것입니다. 이 오타의 순간은 우리가 자각하기 전에 이미 생소한 단어가 되어있죠. 보통이라면 이내 지우고 타이핑하며 실수의 순간을 순식간에 지워낼 겁니다. 우리가 여기는 오타는 단순히 성가신 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이 오타를 반복할 게 분명합니다. 휴대폰이 주머니 속에 위치해 우리 몸 가장 가까이 있는 한, 이 실수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요.







TYPING MISTAKE FROM SEOUL, KOREA.

2020 ~



타이핑 미스테이크는 섬광처럼 번쩍이는 어느 지점으로 부터의 영감이 아닌 키보드 한/영 오타에 의한 사소한 실 수를 마주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보며 보내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늘 오타와 같은 사소한 실수를 마주합니 다. 재미있는 건, 이 오타의 순간은 정말 찰나 와도 같다는 것입니다. 보통이라면 이내 지우고 다시 타이핑하며 실 수의 순간을 순식간에 지워낼겁니다. 다만, TYPING MISTAKE 는 바로 이런 '실수를 마주하는 순간'에 집중합니다. 완성과 미완성, 옳은 것과 그릇된 것, 정답과 오답이란 경계없이 넘어져도 용감하게 일어서서 다시 걷는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처럼, 때로는 사소한 실수가 그 어떤 완성보다도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TYPING MISTAKE FOCUSES ON THESE SPLIT SECONDS WHERE WE FACE THESE MISTAKES.

"실수로부터 자유롭게"




우리는 지금껏 모른 체하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자그마한 실수라는 이유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수의 순간을 외면하고 회피해왔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우리가 이제까지 배워왔던 건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규칙 속에서 적응하는 일이었고 타인에게 나의 실수와 단점을 노출하는 것을 무심코 꺼려왔습니다. 언젠가부터 벽을 뛰어넘기보다 뛰었을 때 넘어지고 부끄러울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된 건 그러한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가 넘어지고 싶지 않아도 빙판에 미끄러지는 순간이 있고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이 있듯, 늘 우리 마음처럼 되는 일은 잘 없습니다. 매번 똑같은 원을 그릴 수 없는 것처럼요. Typing Mistake는 ‘실수를 마주하는 순간’을 이야기합니다. 사소하고 번거로운 실수에서부터 크나 큰 실패의 순간까지. 잊지 말아야할 건,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는 것입니다. 자판에 들어간 물을 털어낼 수 없듯, 이미 벌어진 순간은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차를 운전하다 잘못 들어선 길에서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실패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편견 없는 어린 아이의 낙서가 때로는 그 어떤 그림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것처럼, 오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오타를 자신만의 멋진 단어로 완성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DATE : 20-10-16
DIRECTOR : LEE EUN JI&LEE TAE HYUNG
EDITOR : SON BYEONG HYUN
EDITORIAL DESIGN: KIM Q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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