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PO PARIS EDITORIAL 2023 // Editorial
HARPO PARIS EDITORIAL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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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o Paris 
Since 1971~


‘신념’

호모 사피엔스가 탄생한 이후로 농업, 예수, 산업 혁명. 여기서 더 나아가 현재의 문명을 우리가 누리기까지 약 20여 만년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50만년 뒤 우리 인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20만년 사이에 이뤄 온 인류 진화 과정을 지켜보면 100만년 뒤에는 지금의 문명보다 훨씬 더 대단한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런데 제 아무리 문명이 발전하더라도 정교한 기계로는 절대로 대체되기 어렵고 시대성 안에서는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 동안은 그 기조가 대를 이어갈 거라는 확신이 드는 문화나 장르 또한 존재합니다. 그렇게 우리 인간은 자신의 철학으로 이어져 목표를 관통하며 믿음 하나에 부정과 긍정이 양립하여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요. 우리는 개인, 집단을 비롯하여 서로를 불신하거나 혹은 신뢰하는데 이것을 일컬어 ‘신념’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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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인디언 문화와 그들이 만드는 주얼리에 관한 이야기이자 
어파트프롬댓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브랜드인 인디언 주얼리 브랜드 아르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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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ARPO PARIS 공식 사이트 (https://www.harpo-paris.com/en/)



인디언 문화는 역사, 신화, 자연, 종교로 인한 신념이 만들어낸 산물입니다. 오늘날 인디언 주얼리의 디자인 또한 주로 자연의 요소와 동물, 신화적인 상징 등을 반영하며, 고유한 문화적 표현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다양한 지역의 인디언 부족들이 각자의 스타일과 기술을 가지고 주얼리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지역별로 다양한 양식과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아르포의 창립자 제라드는 뉴멕시코에서 네바다를 거쳐 애리조나를 여행 다니며 아메리카 원주민을 통해 모은 터키석을 여행 가방에 차곡히 쌓아 돌아오며 다시 여행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얻게된 터키석으로 본인만의 쥬얼리를 만들어 Rue Michel Lecomte이라는 쇼룸에서 첫 전개를 시작합니다. 흔히 볼 수 없는 희귀성을 가진 보석들과 디자인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켜 터키석 애호가와 입점객을 상대로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그렇게 매니아층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원하는 목표에 대한 시야를 넓혀 90년대 말 파리 6구 중심에 위치한 뤼 데 카네트 거리(rue des Canettes)를 거쳐, 파리의 1, 2, 3구 도로에 위치한 뤼 데 투르비고(Rue de Turbigo)로 뻗어 나아갑니다. 이후 세 명의 딸(Dorothée, Valentine and Ella)과 함께 가족사업(Family Business)으로 확장시켜가며 프랑스 파리 뿐만이 아닌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며 아르포의 새로운 역사에 한 걸음 전진합니다.


아르포와 더불어 인디언 주얼리는 예술성 또한 높게 평가됩니다. 우리가 예술을 사랑하는 이유는 예술에는 정확한 언어나 공식이 없다는 것. 그에 따른 용감한 표현 방식. 이 두가지는 우리가 예술을 흥미롭게 여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창작은 새로운 언어를 만들거나, 혹은 기존에 있던 언어를 다시 우리만의 언어로 개발하거나. 그리고 그 언어를 통해서 각자의 공식을 만들고 대중을 설득시키는 일입니다. 전세계 나라마다 각자의 언어가 있듯이 우리가 당연히 사용하는 이 한글 또한 1443년 세종대왕께서 창제하고, 1444년 훈민정음을 반포하며 대중화 되어 왔습니다. 이 또한 보편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지만 엄밀히 말해 대단하고도 위대한 창작의 결과물이자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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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면 재료에는 공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령, 925 스털링 실버, 100수 2합, 392그람의 밀도 등과 같이 적합한 재료와 창의적인 생각이 접목되면 새로운 요소로 구성된 디자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아르포는 동일한 성질의 재료를 주로 사용하지만 개별로 핸드 피니싱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각 개체마다 부여된 감정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즐길 거리이자 장점입니다. 또한, 아르포는 같은 반지지만 터키석의 채도가 조금씩 다르고, 핸드 피니싱된 실버의 디테일 또한 자세히 보았을 때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비로소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죠.


‘생명의 돌’로도 알려진 터키석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에서 특별한 의미가 담기고 있습니다. 많은 부족들은 이 돌이 환경에 따라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돌’이라고 믿는 것과 더불어 대부분 의식과 기도에 사용하는 반면, 어떤 원주민들은 이 돌 하나가 날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작은 돌 하나에 그들만의 신념이 담긴,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고 동화되는 제라드의 협력으로 아르포가 만들어집니다. 반 세기라는 오랜 시간 동안 아르포는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선물이 아닌 먼 이웃의 삶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작금의 시대는 대부분 광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광고에 따른 효율을 고집스럽게 생각합니다. 좋은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는데 광고를 활용하는 것은 잠재적 소비자에게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은 발견이자 제안이 될 수가 있겠지요. 다만 확고한 신념으로 만들어진 좋은 품질의 제품 만큼 좋은 마케팅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들의 언어와 재료. 여기에 신념이 더해진 아름다운 아르포 파리의 제품을 오늘부터 어파트프롬댓 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







감사합니다.
apartfromthat x HARPO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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