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ATED BROWSER
FOR A BETTER EXPERIENCE, KEEP YOUR BROWSER UP TO DATE. CHECK HERE FOR LATEST VERSIONS.
OUTDATED BROWSER
현재 사용중인 브라우저가 오래되었습니다!
원할한 사이트 이용을 위해 최신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OUTDATED BROWSER
ウェブページが正しく表示するためにも、最新版のブラウザをお使いください。
OUTDATED BROWSER
为了更佳的浏览体验,将您的浏览器保持最新。在这里您可以获得最新的版本。
OUTDATED BROWSER
Để có kinh nghiệm trình duyệt tốt nhất, hãy nâng cấp trình duyệt theo phiên bản mới nhất. Để tải về trình duyệt của phiên bản mới nhất, vui lòng tham khảo trang web này.

Upgrade your browser now! 지금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세요! 今すぐブラウザをアップグレードしてください! 现在升级浏览器吧! Hãy nâng cấp trình duyệt ngay bây giờ!

×

기본 정보
상품명 6TH EXHIBITION : APART FROM "DIMENSION"
차원을 넘어서서
브랜드 YEARS AGO
저널날짜 08 - Apr - 2024
SNS 상품홍보
SNS 상품홍보
구매방법

배송주기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SIZE GUIDE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6TH EXHIBITION : APART FROM "DIMENSION"
차원을 넘어서서
수량증가 수량감소 0 (  0)
합계 0 (0개)

고액결제의 경우 안전을 위해 카드사에서 확인전화를 드릴 수도 있습니다. 확인과정에서 도난 카드의 사용이나 타인 명의의 주문등 정상적인 주문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임의로 주문을 보류 또는 취소할 수 있습니다.  

무통장 입금은 상품 구매 대금은 PC뱅킹,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혹은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입금하시면 됩니다.  
주문시 입력한 입금자명과 실제입금자의 성명이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1일 이내로 입금을 하셔야 하며 입금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취소 됩니다.

  • 소재 및 관리
    소재 및 관리
    사이즈
    배송 및 교환/반품
    영업일 기준 약 2~3일 소요
    기본 배송비 3,000원 /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 3,000원

    단, 상품 종류 및 지역 상황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 주소
    - [04052]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61 (서교동) 성경빌딩 지하 1층


    교환 안내

    1 제품 수령 , 온라인스토어 [my page- order]에서 교환 혹은 반품 접수 부탁드립니다.

    2 CJ 대한통운 (1588-1255) 직접 반품 접수 진행 부탁드립니다. 

    3 제품 수령일 다음날로부터 7 이내에 본사로 제품이 도착이 되어야 정상적인 교환  환불이 가능합니다. 문의 절차 없이 교환  반품을 진행해주신 경우 재반송 처리됩니다.


    [교환  반품이 불가한 경우]


    - 상품의   라벨을 제거한 경우

    - 상품 착용  세탁, 수선을  경우

    - 고의로 제품을 훼손한 경우

    - 교환  반품 기한이 지난 경우

    - 배송받은 박스 포장 상태가 아닌 제품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포장 상태로 반품을 보낸 경우


    4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반품의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해주셔야합니다.(색상  사이즈교환)

    5 제품의 결함  자사 실수로 교환  반품이 이루어지는 경우 배송비는 모두 자사에서 부담합니다.


  • 사이즈
    소재 및 관리
    사이즈
    배송 및 교환/반품
    영업일 기준 약 2~3일 소요
    기본 배송비 3,000원 /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 3,000원

    단, 상품 종류 및 지역 상황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 주소
    - [04052]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61 (서교동) 성경빌딩 지하 1층


    교환 안내

    1 제품 수령 , 온라인스토어 [my page- order]에서 교환 혹은 반품 접수 부탁드립니다.

    2 CJ 대한통운 (1588-1255) 직접 반품 접수 진행 부탁드립니다. 

    3 제품 수령일 다음날로부터 7 이내에 본사로 제품이 도착이 되어야 정상적인 교환  환불이 가능합니다. 문의 절차 없이 교환  반품을 진행해주신 경우 재반송 처리됩니다.


    [교환  반품이 불가한 경우]


    - 상품의   라벨을 제거한 경우

    - 상품 착용  세탁, 수선을  경우

    - 고의로 제품을 훼손한 경우

    - 교환  반품 기한이 지난 경우

    - 배송받은 박스 포장 상태가 아닌 제품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포장 상태로 반품을 보낸 경우


    4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반품의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해주셔야합니다.(색상  사이즈교환)

    5 제품의 결함  자사 실수로 교환  반품이 이루어지는 경우 배송비는 모두 자사에서 부담합니다.


  • 배송 및 교환/반품
    소재 및 관리
    사이즈
    배송 및 교환/반품
    영업일 기준 약 2~3일 소요
    기본 배송비 3,000원 /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 3,000원

    단, 상품 종류 및 지역 상황에 따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교환 및 반품 주소
    - [04052]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61 (서교동) 성경빌딩 지하 1층


    교환 안내

    1 제품 수령 , 온라인스토어 [my page- order]에서 교환 혹은 반품 접수 부탁드립니다.

    2 CJ 대한통운 (1588-1255) 직접 반품 접수 진행 부탁드립니다. 

    3 제품 수령일 다음날로부터 7 이내에 본사로 제품이 도착이 되어야 정상적인 교환  환불이 가능합니다. 문의 절차 없이 교환  반품을 진행해주신 경우 재반송 처리됩니다.


    [교환  반품이 불가한 경우]


    - 상품의   라벨을 제거한 경우

    - 상품 착용  세탁, 수선을  경우

    - 고의로 제품을 훼손한 경우

    - 교환  반품 기한이 지난 경우

    - 배송받은 박스 포장 상태가 아닌 제품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 포장 상태로 반품을 보낸 경우


    4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  반품의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해주셔야합니다.(색상  사이즈교환)

    5 제품의 결함  자사 실수로 교환  반품이 이루어지는 경우 배송비는 모두 자사에서 부담합니다.


재입고 알림신청
6TH EXHIBITION : APART FROM "DIMENSION"
차원을 넘어서서
YEARS AGO
08 - Apr - 2024

"Eternalism"

Eau de Parfum



“어느 정도의 시간이 영원이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시간. 누군가 묻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막상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때는 알 수 없는 것.

우리는 시간이란 것을 시계가 측정한 대로, 어디서든 동일하게 ‘흘러가는 것’이라 인식한다. 보이지도, 실재하지도 않지만 모든 존재들이 분명하고도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있을 것이라 여기는 것이다. 지나온 시간을 과거라고 여기며, 다가올 시간을 미래라고 일컫고, 지금 이 순간을 현재라고 표현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순서는 그저 인간의 편의를 위해, 혹은 변화하는 세상을 해석하기 위해 만들어낸 숫자에 불과할 뿐 모두에게 관통되는 절대적인 시간의 순서란 없다고 밝혀졌다.

물리학자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것이 인간의 관념이 만들어낸 ‘환상’이라 주장한다. 이는 곧, 나에게는 과거였던 한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다가올 미래가 될 수도 있고, 현재라고 믿었던 순간이 사실은 머나먼 과거의 형상일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온 세상의 시간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간다는 아주 당연한 말. 그 평범한 논리를 의심하지 않던 우리에게 이러한 시간의 구조는 아직 상상하기 힘들다. 저 아득히 먼 바다의 끝은 분명 날카로운 절벽이라 확신했던 지구가 알고 보면 공모양 이었다는 사실이 그렇고, 태양이 하늘에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회전하고 있는 것은 우리라는 사실 역시 그렇다. 과연 우리에게 시간이란 무엇일까.




image 1. 차원의 좌표계

먼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좌표계로 들여다본다. x축과 y축이 모이면 평면이 되고, z축이 더해지면 3차원 ‘공간’이 만들어진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점은 바로 이 3차원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3차원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t축이 더해진 4차원 ‘시공간’에 살고 있다. 우리가 친구와 만나기 위하여 약속 장소를 정하여도, 그것만으로는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점이 그 예시가 된다.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몇 시’라는 약속시간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4차원 시공간에 살고 있음에도 왜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없을까. 개미는 2차원 평면에 살고 있다. 그곳에서는 앞과 뒤만 볼 수 있을 뿐, 하늘을 올려다보는 우리처럼 세상을 3차원의 공간으로 바라보지 못한다. 입체적인 사과가 눈앞에 놓일 지어도, 이들에게 사과란 그들이 사는 2차원 평면에 맞닿는 바닥면 일부 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사과의 중간 부분이 놓여 있다면, 그 사과의 단면만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도 이와 같은 논리이다. 3차원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는 4차원의 시공간의 구조를 떠올릴 수 없을 것이다.

image 2. 헤르만 민코프스키의 다이어그램

이렇듯, 도무지 상상하기 어려운 4차원 시공간의 구조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헤르만 민코프스키의 광원뿔(Light Cone) 이다. 여기서 ‘고유 시간’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서 아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고유 시간이라 함은, 단 한 개로 정해져 있는 절대적인 시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고유 시간은 물리학계에서 ‘기준이 되는 시간’을 표현한다. ‘빠르다’와 ‘느리다’라는 것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고 느리다는 기준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의 시간을 기준으로 잡아야 하는 것일까. 정답은 ‘없다’. 다른 말로는 ‘관찰자의 시간’이라 할 수 있겠다. 나에게는 나의 시간이, 너에게는 너의 시간이 기준이자, 고유 시간이 되는 것이다. 60억 인구는 모두 손목에 채워진 각자의 시계를 보며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신만의 세계선을 그려나가게 된다.

즉, 우리는 같은 공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서로 각자의 시간 속에 살고 있다. 불변하는 공간은 서로 공유할 수 있는데 반해, 끊임없이 가변 되고 있는 시간은 공유될 수 없는 각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바로 시간은 아주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image 3. 빛 검출기 실험

간단한 실험을 한번 들여다 본다. 사진에서처럼 두 개의 가로등 A와 B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정확히 그 중간 지점에 영배가 있다. 밤이 저물고, 가로등에 불빛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실험을 지켜본다. 먼저, 영배의 경우다. 빛은 1초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 돌 수 있을 만큼 매우 빠르지만, 어쨌든 전달되는데 시간이 걸린다. 즉, 가로등 빛이 영배에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짧더라도 시간이 걸린다. 영배와 A, B 두 가로등 사이의 거리는 정확히 같다. 따라서 빛이 A, B 가로등에서 영배에게 도달하는 시간도 같다. 바꾸어 말해, 가로등에 불이 들어온 직후 영배는 두 가로등의 빛을 ‘동시’에 보게 된다.

그런데 이 현상을 B에서 A의 방향으로 달리고있는 자동차에서 관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주목하자. 가로등의 빛이 자동차로 오는 동안에, 극히 짧은 거리이지만 그래도 자동차는 B쪽으로 움직인다. 즉, 자동차와 A, B 가로등 사이의 거리가 달라진다. 따라서 자동차에서는 보다 가까운 A의 빛을 먼저 보고 B의 빛은 조금 후에 볼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결과이다. 영배에게는 동시에 일어난 사건이, 자동차에서는 다른 시간에 벌어지기 때문이다. 영배가 ‘동시’라고 생각하는 어떤 시점의 ‘현재’가 자동차에서 보면 한 사건은 그보다 약간 ‘과거’에, 또 다른 사건은 ‘미래’에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를 관통하는 공통적인 시간, 혹은 동시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우리는 ‘동시성의 상대성’이라 부른다.

image 4. 프록시마 가설

반대로 조금 더 거시적으로 들여다본다. 여기, 지구에 살고 있는 A와 프록시마 별에 살고 있는 B가 있다. 지구와 프록시마 별 사이의 거리는 빛의 속도(30만 km/초)로 이동해도 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위치에 있다고 가정한다. A가 망원경을 통해 B를 바라본다면, 과연 그것이 B가 ‘지금’하고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B가 4년 전에 했던 행동인 것이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니다. 빛이 프록시마 별에서 지구까지 오는 데 4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4년이라는 시간이 차이 나는 ‘또 다른 지금’이 있는 것이며, A와 B는 결코 같은 지금에 있을 수 없다. 심지어, 그 사이의 시간 동안 B는 이미 A가 살고 있는 지구에 도착해 있을 수도 있다. 즉, B의 행동을 관측하는 A의 현재가 B에게는 과거, 현재, 미래 모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현재라고 부를 특정한 시간이 없기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구분으로 나누어지는 시간의 흐름은 환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시간의 복잡성과 상대성은 새로운 시각과 이해관계를 제시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영원이야?’라고 물으니 ‘어떤 때는 1초만으로도 영원일 수 있어’ 라고 흰 토끼가 답한다. 그의 말처럼, 나는 내 삶의 관찰자로서 찰나의 순간을 영원의 시간으로까지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영원주의: Eternalism 이라 명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인간이 볼 수도, 인지할 수도 없는 아주 미시적인 관점에서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이 우리를 허황된 슬픔에 휩싸이게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시간의 순서와 흐름이 중요할까요. 각자의 손목시계에 표시된 시간축을 따라 멀어져 가는 우리들. 그 사이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니다.

아주 사소하고도 순간적인것. 커다란 무언가 없이도, 아주 오래도록 우리의 시간에 기록될 수 있는 것. 복잡한 시공간의 구조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이 바로 우리의 ‘기억'이 아닐까요. 제아무리 우리가 서로 다른 시간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할지어도, 결국 우리에게 남겨지는 서로의 기억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영원히 ‘여기’에 존재할 것입니다. 절대적인 ‘현재(Now)’라는 시간은 없지만, 내가 놓여있는 ‘여기(Here)’라는 지점은 그 어떤 것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게 시간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이얼즈어고의 프레그런스 라인은 영원주의에 따라 시작되었습니다. 향이라는 것이 각자의 시간을 뛰어 넘어 우리를 영원한 기억으로 연결시켜주는 무언가의 매개체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과거-현재-미래의 명확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거대한 블록우주(Block Universe) 속으로 아득히 채워진 향과 함께 떠오르는 기억은 우리를 과거로 데려가고, 현재의 순간을 채워주며, 펼쳐질 미래를 향해 이끌어줍니다. 발향의 시작부터 서서히 남겨지는 잔향까지. 비록 향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지만, 그 찰나의 순간에 공유되는 서로의 기억과 감정은 우리들의 닫혀버린 세계선을 자유롭게 열어줄 것입니다.

영원으로 남겨질 그 시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이얼즈어고는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는 의류를 제작하고 있는 만큼, 프레그런스 라인: Eternalism의 라벨은 모두 의류 제작에 사용되는 원단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직조하였습니다. 짧지만 영원히 남겨질 순간에는 언제나 시각과 후각이 뒤따르게 되기에, 해당되는 원단의 옷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떠올리며 조향이 이루어졌습니다.


Oxford Wood

<비에 젖은 숲이 말라가는 그 사이 순간>

직물이 조직적으로 짜여진 옥스포드와 우드의 살갗에 담긴 투박함 속의 따듯함. 아로마틱 계열의 옥스퍼드 우드는 아스라히 가라앉은 물방울 속에 고요하고 스모키한 흙내음이 어우러져 휴식과 이완의 느낌을 이끌어냅니다. 붉은 팔리샌더 나무 그림자 사이를 스쳐 지나오는 바람의 여정 속엔 달콤한 속삭임이 레이어되고, 깊은 숲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호박빛의 태양은 비에 젖어있던 가이악의 뿌리와 매캐한 패출리를 짙은 온기로 비추어 파우더리한 안정을 건네어줍니다.


Linen Bergamot

<이탈리아 해안가에 적셔낸 해방의 여정>

산뜻한 흡습성으로 살랑이는 바람길을 부드럽게 열어주는 린넨과 베르가못의 순수하고 친밀한 자연의 여운. 시트러스 계열의 린넨 베르가못은 레몬의 화창함과 오렌지 껍질의 씁쓸한 상큼함이 만나 경쾌하게 시작됩니다. 마침내 지중해의 햇살을 머금은 해변에 뛰어들면, 일정한 간격으로 나아가는 물결의 긴 포물선은 베르가못의 스파클과 함께 역동적인 창량감을 발산합니다. 부서지는 파도 속에 흩어지는 모래알들을 보며 잊고있던 자유로움을 일깨울 때 즈음엔, 베티버의 따듯함이 놀라운 색조로 그을린 피부를 덮어냅니다.


Goose Fig

<사막에 피는 꽃>

구름처럼 가볍고 벌키한 구스의 안락함과 피그의 풍부한 과육 속 신비로운 몽환. 플로럴 계열의 구스 피그는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 어딘가에서 피워낸 까시스의 프루티함과 이국적인 계피향으로 고장난 나침반의 바늘을 움직입니다. 한참을 찾아 헤매어 마주한 무화과에는 화려한 색도, 매혹적인 꽃봉오리도 없었습니다. 남모르게 깊숙이 숨겨놓은 연한 분홍빛의 달큰함은 흩날리는 먼지를 따라 영혼을 간지럽히고, 젊음과 성숙의 경계에 올라선 관능적인 머스크는 희미한 잔상을 남기며 변화의 내면을 조용히 맺어줍니다.




Credit

Issue Date : 2024.04.08

Graphic Designer : 이석훈
Reviewer : 승재훈
Editor : 홍지안
Director : 이은지 이태형

All Right Reserved Ⓒ Apart From That

관련상품

다른 글 보기

최근본상품